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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LACMA 이사 됐다

이부진(사진) 신라호텔 사장이 LA카운티 미술관(LACMA) 이사로 선임됐다.   LACMA는 이 사장이 올해부터 이사로 선임됐다고 7일 발표했다.   LACMA는 이날 이 사장 외에도 10명의 신임 이사를 추가로 발표했다. 신임 이사들의 추가로 LACMA 이사회는 기존의 54명을 더해 총 65명으로 늘었다.   LACMA는 성명을 통해 “이 사장은 근현대 미술의 영향력 있는 후원자로, 한국과 아시아의 예술과 문화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공유하려는 노력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아트+필름 갈라를 포함해 전시회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LACMA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LACMA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도 삼성문화재단이 지원했다.     LACMA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사이의 공간’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미술품 중 20점도 전시돼 눈길을 끈 바 있다.여기서 ‘이건희 컬렉션’으로 전시된 작품들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이응노, 이성자 등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LACMA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축 건물 공사가 절반 이상 진행됐으며, 건축에 필요한 기금 7억5000만 달러 중 97%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 모금액의 절반가량인 3억3000만 달러를 이사들이 기여했다고 공지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이부진 이사 신임 이사들 한국 이부진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2023-03-07

[문화산책] LACMA의 멋진 한국미술 기획전

교과서나 미술책에 나오는 유명한 미술작품의 원화(原?)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그런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을 찾아간다고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처럼 귀한 작품들을 원화로 마음껏 감상할 멋진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LA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대규모 기획전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의 근대 미술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특별 기획된 이 전시회에는 88명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이 원화로 소개되고 있다. 채용신, 고희동, 김은호, 김관호, 나혜석, 백남순, 이쾌대, 배운성, 김복진, 김종영, 변월룡,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유영국, 오지호, 임응식, 김세중, 김정숙, 송영수, 최만린, 박래현, 권진규… 박서보, 윤명로 등등 쟁쟁한 작가들의 중요한 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전시작 중 62점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고, 이중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작품이 21점에 이르며, 회화 뿐 아니라 조각, 사진 등 서양으로부터 수용한 새로운 양식이 반영된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다.     LA카운티뮤지엄과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이 전시회는 한국의 근대 미술을 종합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는 첫 기획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그만큼 알차고 치밀하게 꾸며졌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알찬 전시회는 한국에서도 만나기 어렵다. LA에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행운인 셈이다.   이 전시회는 대한제국 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과 전쟁의 혼란한 시기와 전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험해 가는 과정을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문물과 사상이 밀려오면서 한국의 전통적 가치와 충돌하고 융합했던 격렬한 역동기의 작품들인 것이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작품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감상하노라니, 우리나라 근대와 현대 역사의 아픔과 서글픔이 겹쳐 떠오른다. 한국이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살피다보면 서글프고 답답하고 울화가 치민다. 문화 예술은 물론 사회 모든 분야가 그렇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식민지배를 당하며 주권 없이 지내야 했고, 해방이 되자마자 전쟁이 터지고 나라가 둘로 쪼개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우리의 근대화는 곧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따라하는 일이었는데, 우리는 일본을 통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주체적 시각을 가지고 해석하고 취사선택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당연히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기 어려웠다. 그리고, 70년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일제강점기의 일그러진 얼룩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일제 잔재 청산이 중요한 이유다. 미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의 문화는 이처럼 아프고 힘겨운 역사를 이겨내고, 모든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향하고 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기획전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는 그런 역사적 아픔과 한계를 이겨내려는 노력의 기록이기도 하다. 한국의 근대와 현대 미술은 끊임없이 열등감과 자부심 사이에서 고뇌하며, 정체성 확립을 위해 몸부림쳐왔다. 그런 과정의 한 자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회다.     이런 고민과 치열한 투쟁은 미국사회에 살면서 자기 정체성을 바로 세우려 노력하는 한인 작가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앞에서 이미 말했지만, 이처럼 알찬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장소현 / 미술평론가·시인문화산책 한국미술 기획전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대규모 기획전 근대 미술

2022-10-06

수묵화·서예·사진 한자리에…한인 작가 3인 그룹 전시회

한인 작가 3명의 그룹전이 7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바우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섬머 윤 디렉터는 "한국의 미를 담은 작가들이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기회"라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우송 신옥균, 테레사 황 니콜스, 케빈 권이며 각각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묵 화가인 우송 신옥균 작가는 화선지에 먹과 수채화를 사용해 한국과 미국의 풍경을 그려냈다. 신 작가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도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한국화단의 역량 있는 중견 화가다.     현대 서예를 담아낸 테레사 황 니콜스 작가는 20년 넘게 서예를 해왔으며 매년 한인 축제에 참여해 현대서예에 대한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니콜스 작가는 "미국에서는 현대서예가 보급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현대 미술이 어우러진 현대 서예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작가인 케빈 권은 빛을 담아내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권 작가는 "빛은 희망과 치유를 의미한다"며 "이번 작품은 시간의 붓으로 빛을 그려내 봤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비는 무료이며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오프닝 리셉션은 다음 달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며 국악가 2명을 초청해 판소리 공연을 연다.   ▶주소: 1251 S. Beach Blvd., #C, La Habra   ▶문의: (310)755-5324 김예진 기자바우하우스 전시회 바우하우스 전시회 갤러리 바우하우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2022-08-31

식민지에도 정체성 형성한 한국 근대미술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The Modern in Korean Art)’ 전시회를 9월11일부터 2023년 2월19일까지 레스닉 파빌리온에서 개최한다.     LACMA는 “한국 미술계가 서구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한국의 현실에서 재해석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근대 미술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양 문화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에는 유화, 사진 및 조각을 비롯해 서양으로부터 수용한 새로운 예술 양식을 반영한 88명 화가의 총 130여점이 전시된다.     LACMA는 “한국이 마지못해 근대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은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과 민족 언어와 문화 말살 시도에 대응해 새로운 민족주의를 발전시켰다”며 “미술계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의 영향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해석과 실험의 시기를 맞이하며 한국 미술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이의 공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국의 근대 미술이 일본 식민지 시대와 한국전쟁의 상처 깊은 시련과 함께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그리고 그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근대와의 조우, 근대적 반응, 모던의 모멘텀, 신여성의 등장, 현대로의 발전 등 5개 전시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1897년부터 1965년까지 연대 순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대한제국 시대(1897~1910)와 식민지시대(1910~45)에 일본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과 전쟁의 혼란한 시기와 전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험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현대 초기의 미술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예술 부문 큐레이터인 버지니아 문 박사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더 현대 프로젝트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의 두 번째 전시회다.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가 LACMA가 체결한 10년 장기 파트너십에 따른 전시로 한국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공동 주최된다.     마이클 고반 LACMA 최고경영자(CEO)는 “'사이의 공간' 전시는 한국 미술사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조명해보고 다른 문화와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예술가들이 어떻게 새로운 창작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며 “한국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주소: 59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 857-6000 이은영 기자근대미술 식민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미술사 한국 미술계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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